해외여행 봇물에…해외서 긁은 카드 14조

입력 2023-11-30 18:00 수정 2023-11-30 18: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 엔데믹 영향…작년 실적 훌쩍
황금연휴 10월엔 1.6조원 월별 최대

올해 10월까지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이용액이 14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이용액을 2조 원 가까이 넘어선 규모다.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해외여행객 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여신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NH농협)의 해외 이용금액(법인 제외)은 총 13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해외에서 긁은 12조479억 원보다 1조8521억 원 많은 수치다. 전년 동기(9조6000억 원) 대비로는 45% 급증했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만 해외에서 3조 원이 결제됐다. 특히 추석과 공휴일 등 황금 연휴기간이 맞물린 10월에는 1조6000억 원으로 올해 월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축돼 있던 해외여행 심리가 회복된 것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카드 승인 실적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내국인 출국자는 총 161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1% 폭증했다. 올해 3분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1541만9010명을 기록, 3년 반 만에 분기 기준 여객이 1500만명을 넘어섰다.

해외 여향 수요를 겨냥해 카드사들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해외결제 시 캐시백을 주거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카드 상품도 대거 출시됐다.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항공마일리지를 주거나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해외 카드 사용액의 규모가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연말 해외여행 시즌을 앞두고 있어 해외 카드 이용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올해 여름휴가는 짧게 국내로 가요" [데이터클립]
  • 23명 사망한 참혹한 현장…화성공장 화재, 인명피해 왜 커졌나 [이슈크래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사랑 없는 행동 없었다"
  • 마운트곡스 악재에 '쇼크' 온 비트코인, 6만1000달러로 소폭 상승 [Bit코인]
  • 4.5세대? 5세대?…올림픽 마냥 4년 만에 돌아온 개정 시그널 [멍든 실손보험中]
  • [종합] 엔비디아 6%대 반등 속 뉴욕증시 또 혼조…나스닥 1.26%↑
  • "황재균 이혼한 거 알아?"…뜬금없는 이혼설 중계에 지연 측 "사실무근"
  • 단독 ‘묻지마 현지법인’ 탓에…이마트24, 싱가포르서 철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6.26 15: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869,000
    • +0.98%
    • 이더리움
    • 4,777,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534,500
    • +1.42%
    • 리플
    • 668
    • -0.45%
    • 솔라나
    • 193,300
    • +1.05%
    • 에이다
    • 549
    • +0.37%
    • 이오스
    • 810
    • +0.75%
    • 트론
    • 173
    • +1.17%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700
    • +1.27%
    • 체인링크
    • 19,940
    • +1.17%
    • 샌드박스
    • 471
    • +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