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장 만난 오세훈 “김포·구리·고양 이어 공동연구반 합류”

입력 2023-11-29 11:21 수정 2023-11-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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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접 지자체장과 네 번째 회동

서울대공원 등 서울과 지리상 밀접해
공동연구반에 포함…내달 결과 낼 듯

▲ 29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이 만나 면담에 앞서 손을 잡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이 만나 면담에 앞서 손을 잡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해 김포·구리·고양시에 이어 신계용 과천시장과 만나 ‘공동연구반’을 꾸리기로 합의했다. 오 시장이 서울 인접 지방자치단체장과 회동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메가시티 논의를 확장해 객관적·분석적 연구 결과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29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신 시장과 회동을 갖고 “이달 초부터 김포, 구리, 고양시장님을 만난 데 이어서 오늘은 과천시장 만나게 돼 메가시티 서울을 논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광역교통이 발달하고 도시 연담화가 진행되면서 수도권 시민 생활권은 확장됐지만, 생활권과 행정구역 간 불일치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국가 경쟁력을 저해했던 행정구역 재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필요한 연구 분석을 지속해갈 것이고,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시민 의견이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과천시는 서울 내 서초구·관악구와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으며, 전체 출·퇴근 인구의 40% 정도가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천시 내 서울시 소유로 된 서울대공원, 보건환경연구원 등도 위치하고 있다. 과천시는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편입을 위한 시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신 시장은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된다면 종속 변수가 아니라 독립 변수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때 서울 편입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시간을 두고 과천시의 발전과 과천 시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협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천시의 인구가 8만 정도이지만, 서울로 편입된다면 구보다는 자치시로 편입되는 방안을 원한다”라며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찬성 48%, 반대 50% 등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김포·구리·고양 이어 과천도 공동연구반 합류

▲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경기도 과천시장이 2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경기도 과천시장이 2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오 시장이 김병수 김포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연달아 만나 메가시티 서울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꾸린 ‘공동연구반’에 과천시가 합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서울 편입론과 관련해 객관적·과학적 분석 결과를 내놓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시는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서울 인접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별 연구에도 나선다. 동일생활권 TF는 서울연구원을 주축으로 서울시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따라서 공동연구반과 TF가 내놓는 연구 결과에 따라 메가시티 서울 논의에 대한 향방을 가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구반과 TF가 결론을 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다음달 중 진전된 형태의 분석 결과를 내놓겠다고 했지만, 내년 총선 이후까지도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오 시장은 “메가시티 논의는 단순히 행정구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가 시민에게 끼쳐온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메가시티’ 정책 논의는 시민 의견과 요구사항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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