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최재형 지역구’ 종로 출마 선언...“수도권 승리 견인”

입력 2023-11-27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태경 “수도권 총선 승리 1조건 종로 사수”
비판 목소리도...“최재형 뒤통수 맞은 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종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종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27. bjko@newsis.com

부산 해운대갑 3선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7일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고,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며 “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7일 서울 출마를 선언하면서도 “서울에서 승리한다면 우리 당은 두 석을 따내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종로는 같은 당 소속의 최재형 의원의 지역구다.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최재형 의원을 직접 찾아뵙고 식사도 같이하면서 그동안의 제 고민을 설명하는 시간 가졌다”며 “종로에 도전한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막겠나. 양해하겠다’고 답변해주셨다. 선의의 경쟁 시간을 가지자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도 상의했다. 당에서도 지금 종로에 출마가 확정된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제 출마를 양해해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 상징적인 곳인데 주사파 출신이 갈 곳은 아니다”라면서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여권 관계자는 “같은 당 소속의 최재형 의원이 있는 곳인데, 최 의원의 경우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진경·김승규 결혼식…손흥민·김민재·황희찬 등 국가대표 총출동
  • 푸바오 신랑감 후보…옆집오빠 허허 vs 거지왕자 위안멍 [해시태그]
  • 단독 용역업체가 수익금 관리?…한국콘텐츠진흥원 '부외현금' 관행 적발
  • 게임 맛집 슈퍼셀의 야심작 '스쿼드 버스터즈'…"간단한데 맛있다"[mG픽]
  • 의료 파업, 국민 77.3%가 반대…"원인은 의사 기득권 지키기" [데이터클립]
  • 야수 전원 출전한 '최강야구'…대구고 2차전 콜드승 쾌거
  • 연돈볼카츠 점주들 "월 3000만 원 예상 매출 허위" vs 더본코리아 "사실과 달라"
  • 단독 “호봉제 폐지”…현대차, 연구·일반직 임금체계 개편 재추진
  • 오늘의 상승종목

  • 06.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99,000
    • -2.87%
    • 이더리움
    • 4,798,000
    • -3.81%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11.67%
    • 리플
    • 676
    • -6.63%
    • 솔라나
    • 186,400
    • -8.9%
    • 에이다
    • 521
    • -10.48%
    • 이오스
    • 759
    • -14.81%
    • 트론
    • 162
    • -1.82%
    • 스텔라루멘
    • 125
    • -10.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000
    • -13.99%
    • 체인링크
    • 18,750
    • -9.77%
    • 샌드박스
    • 424
    • -1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