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하이투자증권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낮췄다…“PF 건전성 부담 확대”

입력 2023-11-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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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4일 하이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둔화하고, 부동산 경기침체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건전성 부담이 확대했다며 파생결합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용등급은 'A+'로 유지한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올해 들어 시장금리 하락과 증시 거래 증가로 위탁매매 부문 실적은 개선했으나, PF시장 위축으로 IB 부문 실적 저하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IB 부문 수익이 전년 대비 72% 감소했으며, 지난 3분기까지 PF 관련 충당금은 약 521억 원 쌓였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3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2억 원 감소했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로 수익성이 저하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IB 부문 실적 부진이 지속할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와 금융비용 및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PF 발주가 위축되고 있고, 동사의 경우 PF 부문 구조조정으로 IB 부문 영업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 부담도 확대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지난 9월 말 PF 익스포저는 9801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70.1%에 달한다. 이중 브릿지론 비중은 57%, 변제순위 상 중·후순위 비중은 73%를 차지한다.

요주의이하자산도 2021년 말 435억 원에서 지난 9월 말 2751억 원 큰 폭 증가했으며, 순요주의이하자산·자기자본 비율은 9.9%까지 뛰어올랐다. 충당금적립잔액은 작년 말 345억 원에서 지난 9월 말 1361억 원으로 증가해 회수의문 및 추정손실 분류 자산이 급등하며 충당금 적립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의 브릿지론은 본PF 전환이 지연되면서 부실위험이 가중되고 있고, 본PF의 경우 중·후순위 및 비아파트 비중이 높아 건전성 저하위험이 높은 수준"이라며 "부실 익스포저에 대해 적극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점은 긍정적이나, PF시장 침체 장기화로 부실 익스포저 확대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자산건전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향후 하이투자증권의 등급하향 변동 요인으로 수익성 저하와 PF건전성 저하로 인한 재무건전성 훼손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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