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르마늄·갈륨 수출 재개…흑연 규제는 내달부터

입력 2023-11-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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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시행했던 수출 규제
10월 소량 수출 기록

▲중국 오성홍기 너머로 갈륨과 게르마늄이 포함된 주기율표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오성홍기 너머로 갈륨과 게르마늄이 포함된 주기율표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게르마늄과 갈륨에 대한 수출을 규제했던 중국이 관련 거래를 재개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10월 두 광물에 대한 소량의 수출이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반도체와 통신장비, 전기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게르마늄과 갈륨의 수출을 규제했다. 규제는 8월 1일 시행됐고 그 결과 8월과 9월 수출은 거의 없었다.

이후 중국 내에서 허가 요청이 늘었고 9월 말 당국은 일부 반출을 허용했다. 현재 중국 업체가 게르마늄과 갈륨을 수출할 땐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해외 고객에 대한 세부정보와 금속 사용처 등을 보고해야 한다.

10월 재개된 수출 규모도 크지는 않았다. 규제 전인 7월 각각 8.78톤(t)과 7.58톤이었던 게르마늄과 갈륨 수출은 10월 각각 0.65톤과 0.25톤에 머물렀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이지만, 동시에 일부 주요 품목의 생산과 가공에 있어서 우위를 보인다. 지난해 게르마늄과 갈륨을 각각 44톤, 94톤 수출한 게 대표적이다.

다만 중국의 원자재 수출 규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은 내달 1일부터 통제된다. 올해 중국의 흑연 수출량은 월평균 1만7000톤에 달했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유럽연합(EU)은 중국 전기차 보조금 조사에 착수하는 등 외부와의 갈등도 아직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NEF는 보고서에서 “다가올 중국의 흑연 규제는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합성 제품이 아닌 천연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생각보다 중요하진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번 조치로 인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입국이 대체 원자재 개발에 나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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