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개월 연속 플러스 '청신호'…반도체 16개월 만에 증가 전환 기대 [종합]

입력 2023-11-21 10:01 수정 2023-11-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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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1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수출 2.2%↑
반도체 수출 2.4% 늘어·승용차도 20.1% 증가
수입 3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 줄어…무역수지 14억 달러 적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기대감을 키우면서 한국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1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7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과 같았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11월 1~20일 수출입 실적 (자료제공=관세청)
▲11월 1~20일 수출입 실적 (자료제공=관세청)

20일까지의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2.4%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달 플러스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20.1%)와 가전제품(25.6%), 정밀기기(7.0%), 석유제품(0.4%)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한국 수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선박(-28.2%), 철강제품(-9.5%), 자동차부품(-3.6%), 컴퓨터 주변기기(-12.6%) 등의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4% 감소했으며, 유럽연합과 대만 역시 각각 4.1%, 13.8% 줄었다. 반면, 미국(15.7%), 일본(10.8%), 싱가포르(29.7%), 인도(16.2%), 홍콩(28.7%) 등은 늘었다. 베트남(1.4%)과 말레이시아(1.6%) 등은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52억600만 달러로 6.2% 줄었다.

가스와 석탄이 각각 30.2%, 43.4% 줄며 수입 감소세를 이끌었으며, 승용차(-36.0%), 반도체제조장비(-40.0%), 기계류(-7.5%) 등도 전년 대비 수입이 줄었다.

반면 원유(5.7%), 반도체(3.1%), 석유제품(21.0%), 무선통신기기(75.6%), 정밀기기(4.6%) 등은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5.9%), 대만(19.7%), 말레이시아(15.2%), 베트남(3.2%) 등 주요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늘었고, 중국(-2.6%), 미국(-5.1%), 유럽연합(-9.4%), 일본(-12.5%), 러시아(-45.3%), 호주(-12.8%)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4억1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6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5개월 연속 흑자 행진 중이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195억2700만 달러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20일까지 전년도와 조업일수가 동일한 가운데 2개월 연속 수출플러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의 플러스 전환이 유력한 가운데 월말에 수출이 집중되는 최근의 흐름을 감안할때 월 전체적으로는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수출 증가율도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11~12월 11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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