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아프리카·중동 판매 강화 나선다

입력 2009-05-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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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동 주요국 대리점 회장 등 15명 초청...기아차 미래 비전 공유

기아자동차가 오일머니 영향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아프리카, 중동(이하 아중동) 지역 판매 강화에 나선다.

기아차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4일간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아중동 주요 국가의 대리점 회장단과 관계자 15명을 초청해 기아차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가진다고 27일 밝혔다.

기아차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중동 지역에서 고삐를 죄는 것은 미국, 유럽 등 선진 자동차 시장의 산업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이들 시장보다는 상황이 나은 신흥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중동 지역 대리점 회장단은 지난 26일 화성공장을 방문해 쏘렌토R, 포르테 등 생산라인을 견학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 하이브리드차량과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와 쏘렌토R, 포르테를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27일에는 기아차 양재동 본사사옥을 방문해 기아차의 현황과 글로벌 판매 전략, 신차 소개 등 기아차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기아차 아중동 지역 담당자는 "기아차의 아중동 지역 판매는 지난 4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62.1%나 성장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 초 포르테와 쏘울을 투입한 데 이어 하반기에 쏘렌토R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 라티프 알 자브르(Abdul Latif Al Jabr) 대리점 회장은 "최근 기아차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 지역의 소비자들은 물론 차를 팔고 있는 우리들도 깜짝 놀랄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판매 증대를 위해 다양한 판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객 서비스를 한층 발전시켜 나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중동 지역의 자동차 산업 수요는 지난 2007년 357만대로 전년 대비 9.3% 성장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335만대가 판매 돼 0.2%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아중동 지역의 산업 수요는 약 347만여대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이 지역의 산업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총 14만1000여대를 판매해 2007년 9만4000여대 대비 49.5%로 판매가 급증했다. 또 지난 1~4월까지 현지 판매는 5만54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231대 대비 62.1%나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중동 지역은 최근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자동차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신흥시장"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요 선진 국가들의 자동차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중국, 아중동 지역 등 자동차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마케팅을 집중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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