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측 “전청조로부터 받은 돈 출처 몰라”…사기 공범 의혹 부인

입력 2023-11-11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측이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로부터 받은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사기 공범 의혹을 부인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 씨의 변호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전 씨는 (피해자인) A 씨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현희 감독을 계속 속이기 위해 이를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며 송금도 해줬다”면서 “당시 남 감독은 그 돈의 출처가 A씨였음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엄청난 부자로 믿었고 결혼까지 약속한 전 씨로부터 받은 것이었고 전 씨가 특별히 출처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기 공범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어 “그런데도 전 씨는 남 감독에게 계좌 이체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점을 역이용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를 교묘히 왜곡해 A 씨에게 알려줘 남 감독을 공범으로 몰고 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남 씨의 변호인은 또 전 씨의 차량 선물과 금전적 지원이 ‘혼인 빙자 사기’ 수법 중 하나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전 씨는 상대를 만나자마자 엄청난 물량 공세로 환심을 산 뒤 결혼한 것처럼 속여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면서 “특히 이번 범행에서는 유명한 남 감독을 숙주로 주변 부유한 피해자를 노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씨는 자신에게 투자한 사람들이 남 감독에게 (투자 사실을) 절대로 말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경호원들이 남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피해자들도 전 씨 지시에 따라 투자에 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씨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파악한 전 씨 사기 범행의 피해자는 23명이다. 피해 규모는 28억 원에 달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038,000
    • -2.66%
    • 이더리움
    • 4,477,000
    • -4.11%
    • 비트코인 캐시
    • 491,800
    • -7.21%
    • 리플
    • 634
    • -4.08%
    • 솔라나
    • 192,500
    • -3.94%
    • 에이다
    • 544
    • -5.39%
    • 이오스
    • 737
    • -7.88%
    • 트론
    • 182
    • +0%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650
    • -9.44%
    • 체인링크
    • 18,620
    • -6.1%
    • 샌드박스
    • 415
    • -7.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