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베트남·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특수를 앞두고 유통업계와 식품업계가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는 특히 MZ세대에 인기인 캐릭터와 협업한 빼빼로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본격적인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CU는 올해 캐릭터를 결합한 브랜드 6종과 함께 빼빼로 상품 40여 종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라인프렌즈 미니니(minini)와 협업한 빼빼로 기획 상품 10종으로 상품 구매 시 빼빼로와 함께 미니니 캐릭터가 그려진 접시·스티커·다이어리 등 특별 굿즈를 얻을 수 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패키지에 색다른 굿즈를 함께 동봉해 선물의 가치와 실용성을 한껏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 ‘혀땳은앙꼬’, ‘와와109 캐릭터’, ‘우주먼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버터의 ‘버터패밀리’, 유명 카페 캐릭터인 ‘서울앵무새’와 협업한 빼빼로 상품도 출시했다.
GS25도 올해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세트상품 35종, 빼빼로 상품 2종을 준비했다. 9일까지 카카오페이로 파워퍼프걸 빼빼로데이 세트 상품 35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0%를 페이백해 주고, 10일까지 낱개 빼빼로 2종에 대해 2+2 행사를 운영한다. 서울 성수동 GS25도어투성수에서는 29일까지 ‘GS25x파워퍼프걸’ 팝업스토어 열고 빼빼로 상품을 비롯한 파워퍼프걸 의류 등 굿즈 판매와 체험 존을 운영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먼작귀’, ‘도라에몽’ 등 다양한 캐릭터과 협업한 빼빼로 상품을 내놨다. 이 외에도 문구, 리빙용품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해 총 11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걸그룹 ‘뉴진스’를 빼빼로 브랜드의 공식 글로벌 엠버서더로 발탁하고 해외를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26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중심가에 뉴진스가 등장하는 디지털 옥외광고를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도 출퇴근 유동인구와 관광객 이동이 많은 1군 로터리에 옥외광고를 설치하고 주거밀집지역인 10군 ‘반한 쇼핑몰’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빼빼로데이 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약 480억 원으로 전체 브랜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적극적인 빼빼로 글로벌 브랜딩을 통해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