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회의장 피켓·고성 야유 금지 합의

입력 2023-10-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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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가 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가 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가 정쟁 유발 소재로 지적받았던 국회 회의장 내 피켓 부착과 상대 당을 향한 고성·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4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우선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피켓을 소지하고 부착하는 행위를 안 하기로 서로 합의했으며, 본회의장에서 고성이나 야유를 하지 않는 것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께 국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야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됐다는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노력을 앞으로 지속해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그동안 반복적으로 여야가 입장이 바뀔 때마다 손 피켓을 들고 들어가고 회의가 파행되는 것이 반복됐다”며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서 손 피켓을 들고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러 가지 고성과 막말로 인해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대통령 시정연설,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에는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 말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우리가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이에 대해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합의는 전날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이 만나 홍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총선을 앞둔 시점, 여야가 정쟁과 그로 인한 회의 파행의 모습을 계속 보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서 합의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는 상대 당 대표, 원내대표 연설 시 고성을 지르거나 야유를 보내는 행태를 보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피케팅으로 인한 파행 역시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 국정감사에서까지 일어나 비판을 받은 일도 있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국감까지 유효한 합의사항이냐’는 질문에 “앞으로 계속 유효하다. 어떤 상임위 활동이나 본회의가 열릴 때라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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