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10곳 중 4곳 “자금조달 문제로 성장에 어려움”

입력 2023-10-19 09:11 수정 2023-10-19 14: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상의, ‘스타트업 애로 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제공=대한상공회의소)

국내 스타트업계가 자금 조달 난항,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스타트업 259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스타트업 애로 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스타트업 10곳 중 4곳이 자금 조달 문제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복수응답 기준으로 41.3%는 자금 조달 문제를, 38.2%는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성장 걸림돌로 지목했다. 이어 인력 부족(22.0%), 국내외 판로 확보(18.1%), 신산업 규제(10.0%) 등 순으로 응답했다.

작년부터 계속된 스타트업계 경영난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40.2%는 작년보다 경영 여건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경영악화 이유로는 내수시장 부진(6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스타트업 투자환경 악화(37.5%),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 지속(37.5%) 등이 뒤를 이었다.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스타트업들은 창업생태계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투자 활성화(4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판로 연계(33.6%), 신산업 분야 규제 해소(20.1%),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기술 교류(12.7%) 등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투자 활성화, 판로 연계, 기술 교류 등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대·중견기업과 협업은 스타트업에 추가적인 투자유치, 기술·사업모델 고도화, 기업간거래(B2B)·기업정부간 거래(B2G) 판로 연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의 혁신을 위해 기술 및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학·중견기업·스타트업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대기업은 적은 초기 투자 비용으로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기술과의 제휴 기회를 선점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고 판로를 확보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국벤처창업학회장을 역임한 전성민 가천대학교 교수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협업 과제를 상시로 논의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기술 도용·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명수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첨단기술 간 융ㆍ복합이 활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오픈 이노베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대한상의도 회원사인 대ㆍ중견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을 잇고 투자자 매칭사업을 확대하는 등 민간 플랫폼 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36,000
    • -2.09%
    • 이더리움
    • 3,320,000
    • -3.32%
    • 비트코인 캐시
    • 427,000
    • -5.45%
    • 리플
    • 812
    • -1.1%
    • 솔라나
    • 192,500
    • -6.05%
    • 에이다
    • 471
    • -5.99%
    • 이오스
    • 642
    • -7.76%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5
    • -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350
    • -7.65%
    • 체인링크
    • 14,770
    • -6.76%
    • 샌드박스
    • 331
    • -8.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