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美 조정에 공매도 우려로 하락

입력 2009-05-21 15:39 수정 2009-05-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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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미 증시의 조정과 함께 공매도 허용 소식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도 이날 지수 약세에 한 몫을 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98%(14.05p) 떨어진 1421.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성장전망 하향으로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기관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장중 1412.73까지 밀려나는 등 장 내내 내림세를 보였다.

또한 오는 6월1일부터 금융주를 제외한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 규제를 해지한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지수가 더욱 크게 밀린 것은 그간 적극적인 매수로 지수 상승의 버팀목이었던 외국인이 400억원이 채 되지 않는 순매수 규모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기관의 순매도 규모에 영향을 받은 것이 컸다.

13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한 기관은 283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개인이 316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368억원 어치를 사들이는데 그쳐 1420선을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411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447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총 96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58%)과 종이목재(1.32%), 증권(1.28%), 은행(1.08%), 섬유의복(0.78%), 금융업(0.44%)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4.85%)와 건설업(-2.61%), 전기전자(-2.17%)를 비롯해 철강금속과 음식료업, 제조업, 운수장비, 보험이 1%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여 삼성전자(-2.26%)를 중심으로 POSCO와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가 1% 이상 떨어졌고 KB금융과 LG전자, 현대차, SK텔레콤, KT&G는 약보합을 보였다.

SK에너지가 2% 가까이 올랐고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현대모비스가 소폭 올랐으며 LG와 우리금융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한익스프레스를 인수한 김영혜씨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누나로 밝혀지면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남광토건은 38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 수주 유력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하이닉스는 대차잔고 급감 이후 다시 공매도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지목되면서 -7.24% 급락했다. 또한 일진디스플레이는 80% 감자를 결정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13개를 더한 2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536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5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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