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아”…한국 탁구 대표팀 시상식 모습에 中 관중 환호 [항저우AG]

입력 2023-10-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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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의 메달 끈을 가다듬어주는 장우진. (출처=SBS뉴스 캡처)
▲전지희의 메달 끈을 가다듬어주는 장우진. (출처=SBS뉴스 캡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행동이 중국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시상식이 열렸다.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와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지난달 28, 29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중국 대표팀에게 각각 패하면서 이날 동메달 단상 위에 나란히 올랐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중국 대표팀 왕추친-쑨잉사, 린가오위안-왕이디 조에 내줬지만, 우리 선수들에겐 뜻밖의 환호가 쏟아졌다.

장우진-전지희는 가장 먼저 단상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때 메달 끈이 전지희의 목 뒤에 접혀 있자, 장우진이 이를 바로잡아줬다. 이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중국 관중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두 선수는 뜻밖의 환호에 쑥스러워하면서도 활짝 웃었다.

이어 신유빈과 임종훈이 시상대에 올라 약속한 듯 양 볼에 손을 올려 하트를 그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세리머니를 마친 임종훈이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부끄러워하자, 신유빈은 그를 향해 엄지를 들어올렸다. 이후 메달과 꽃다발을 받아든 임종훈은 앞서 장우진의 행동을 따라 하듯 신유빈의 옷깃을 만지작거렸고, 시상대는 웃음바다가 됐다. 관중석에서는 다시 한번 환호가 터졌다.

해당 장면은 관중석뿐 아니라 중국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로맨틱하다”,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 “마음이 따듯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탁구는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신유빈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이번 대회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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