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 지수는 0.7%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 가운데 최근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 선물 매매 동향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이는 기관투자자의 프로그램 매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형주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에서 여전히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기술주 약세가 뚜렷하게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AI 관련 종목군에 대한 모멘텀이 약화돼 관련주 하락폭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76% 하락도 투자 심리 부진 요인이다. 물론 물류회사인 페덱스가 양호한 실적과 마진율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된 점은 우호적이다.
◇김지현‧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이날에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상단인 4.5%에 근접하거나 장중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이후 나타날 달러 추가 강세 가능성 등이 하방 압력을 가함에도 불구하고 중기 추세선인 120일선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긴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포지션 축소 경향과 개인들의 양도세 회피성 매도 등 하방압력이 우세하며 단기적으로 반등 트리거는 부재한다.
연휴 이후 10월 초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실적 전망 상향 기대감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9월 분기배당 역시 종료되므로 현시점에서는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