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아내와 27년 만에 이혼…사유는?

입력 2023-09-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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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AFP
▲연합뉴스/AFP

헐리우드 대표 '잉꼬부부'였던 휴 잭맨 부부가 결혼 27년 만에 결별했다. 이들은 "서로의 성장"을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피플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휴 잭맨(54)과 데버러 리 퍼니스(67)는 이날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결별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거의 30년 동안 남편과 아내로서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결혼 생활을 함께하는 축복을 받았다"며 "이제 우리의 여정은 달라졌으며 각자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은 언제나 우리의 최우선 순위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감사와 사랑, 다정함으로 다음 장을 맞이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1995년 호주 TV 시리즈 '코렐리' 출연자로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퍼니스는 호주 인기 배우였고, 잭맨은 연기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배우였다.

잭맨은 2017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퍼니스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데버러는 대스타였다. 같이 타고 가던 차 앞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안전벨트를 풀더니 돌아서서 내게 손을 내밀며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했다. 그 순간 '나는 이 여자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듬해 4월 결혼했다. 이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며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통했다. 지난 7월에도 영국 런던의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에서 객석에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결혼 후 잭맨은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레미제라블', '위대한 쇼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데버러 리는 이후 영화 제작자로 영역을 넓혔으며, 아동 후원 재단 'Hopeland'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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