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김히어라, 옹호 글 이어져…“약자 괴롭힌 적 없어”

입력 2023-09-08 17: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그램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그램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그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옹호 글이 게재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히어라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글이 게재됐다.

중학교 3학년 재학 당시 김히어라와 같은 반이었다는 A 씨는 “(김히어라와) 많이 친하진 않았지만, 나에겐 고마운 아이였다”며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이 안타깝다. 나도 일진, 학폭 싫어한다. 옹호해줄 마음도 없다. 다만 약자를 막 괴롭히거나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오히려 김히어라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A 씨는 “다른 반 아이가 내 체육복, 문제집 훔쳐 간 거 히어라가 다 찾아주고 나 대신 화내줬다. 이걸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난 정말 고마웠다”며 “의심 가는 아이가 있어서 그 아이가 훔쳐 간 거 같다고 하니, 그 아이 사물함 열고 나한테 ‘너 글씨체인 거 같은데 봐라’ 물어봐 주고, 내 글씨 싹 지우고 훔쳐 간 아이가 다시 필기한 것들 보면서 ‘왜 훔쳐 갔냐. 당장 다 돌려주고 사과해라’라고 대신 화내주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 외에도 어떤 학생 몇 명 도둑맞은 거 찾아준 거로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A 씨는 김히어라가 약자를 괴롭히는 친구는 아니었다며 “‘강약약강’이 아닌 오히려 ‘강강약약’이었다”고 강조했다. A 씨는 “후배들 이야기는 내가 잘 모르는 일이라서 할 말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학교 다닐 때 이런 기억이 있어서 글 남긴다”며 “이 시기에 조심스럽지만, 무작정 욕을 먹는 걸 보고 안타까워서 남긴다. 솔직히 거의 20년 다 되어가는 기억 가물가물해서 전부 다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저 때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A 씨는 초등학생 시절 자신도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며 “학폭, 왕따 등 각종 문제에 대해 옹호할 생각 없다. 나도 이런 경험이 있는데 글을 남겨주지 않으면 나 또한 방관하는 게 될까 봐, 내 머릿속 한구석에 있던 기억을 조금이나마 꺼내 남겨본다. 이 글을 누가 얼마나 볼진 모르겠지만, 이 글이 그때 내가 받았던 도움처럼 히어라에게도 도움이 조금이나마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 B 씨는 개인 SNS 계정에 “한 명이라도 이 글을 보고 휘둘리지 않았으면, 선동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용기 내어 적어본다”며 “89년생 중학생들은 프리첼, 다음 카페 같은 커뮤니티가 유행이었다. 단지 그 커뮤니티에 가입했다는 것이 일진이라면 나 또한 일진이었고 방관자였겠다”며 논란이 된 인터넷 카페가 일진 모임이 아니라는 김히어라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6일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유명 일진 모임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모임은 갈취, 폭언, 폭행을 일삼았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김히어라 측은 해당 모임 일원들과 어울렸고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 활동한 건 사실이나, 폭력에 가담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풍 '콩레이' 열대폭풍으로 약화…한반도 비바람 몰고 왔다
  • 한국판 블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 시작…포터EV 500만 원 싸게 산다
  •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오늘 쿠바와 평가전…중계 어디서?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尹, 北ICBM 발사에 "강력 대응"…고체연료 주요 부품 北 수출 금지[종합2보]
  • 오늘의 상승종목

  • 10.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450,000
    • -2.29%
    • 이더리움
    • 3,519,000
    • -4.87%
    • 비트코인 캐시
    • 502,500
    • -2.62%
    • 리플
    • 713
    • -2.06%
    • 솔라나
    • 236,100
    • -3.32%
    • 에이다
    • 478
    • -3.43%
    • 이오스
    • 618
    • -3.89%
    • 트론
    • 235
    • -0.42%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350
    • +2.62%
    • 체인링크
    • 16,010
    • -7.08%
    • 샌드박스
    • 340
    • -5.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