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尹대통령, ‘현재 이재명과 만남 여건 적절치 않다’고 해”

입력 2023-09-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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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9.0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9.08. suncho21@newsis.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날 가능성에 대해 “윤 대통령이 ‘현재의 여건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한 총리는 “야당 대표를 만나라는 충언을 해 보신 적 있나”라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 본인이 사법적 리스크가 있는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어떤 시그널(신호)이라고 국민들이 이해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언페어(불공정)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은 저에게 ‘누구보다도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거리끼지 않는다’고 했고, 그것이 제가 아는 대통령과 같이 일하고 특히 법조계에 있는 많은 분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사람을 좋아하고, 얘기하기 좋아하고, 토론하기 좋아한다고 들었다”며 소통 의지가 열려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안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있는 한은 만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여건이 좀 안 됐다는 얘기라고 저는 이해한다”고 재차 답했다. 한 총리는 “지난번에 민주당 원내대표가 새로 뽑혔을 때 대통령이 만나겠다는 말을 저에게도 했다”며 “그러나 원내대표가 거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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