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55조원...중국, 세번째 반도체 산업 육성펀드 준비

입력 2023-09-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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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펀드’, 3000억 위안 규모 신규 펀드 준비”
국영기업 출자할 듯

▲중국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반도체 칩과 노동자 미니어처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반도체 칩과 노동자 미니어처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약 54조 원 규모의 신규 국가지원 투자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명 ‘빅펀드’라고 불리는 중국 국영 반도체 펀드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는 세 번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새 펀드의 조달 목표액은 3000억 위안(약 55조 원)에 달한다. 이는 빅펀드가 2014년(1387억 위안)과 2019년(2000억 위안)에 출범한 국가지원 투자펀드 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로이터는 목표한 펀드 자금 조달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또 펀드 운용 개시 시점이나 투자 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은 “해당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 중 하나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라고 귀띔했다.

빅펀드의 이전 두 개 펀드의 주요 투자자가 중국 재무부와 중국개발은행 캐피탈(China Development Bank Capital), 차이나텔레콤 등 자금력을 갖춘 국영기업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주요 국영기업이 출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새 펀드가 최근 몇 달 새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 재정부가 600억 위안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랫동안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해 자급자족을 강조해왔다. 특히 미국이 군사적 안보 위협 등의 이유로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 수출을 통제하면서 자급자족을 위한 투자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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