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탐정]현대금속, 적대적 M&A설 배경은?

입력 2009-05-18 09:34 수정 2009-05-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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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금속이 적대적 인수합병(M&A) 루머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특정 세력이 주가를 띄울 수 있는 호재성 루머를 시장에 퍼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진의 여부는 결론이 나야 알겠지만 곧 적대적M&A 상황이 벌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M&A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여러 의혹이 끊이질 않던 BW를 인수한 투자자들이 현대금속 현 경영진에 불만을 품고 적대적M&A를 시도하려고 한다.”며 “경영진에 최후통첩을 한 상황으로 여의치 않을 경우 주식으로 전환 후 임시주총을 소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자 인수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은, 태창기업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금속은 태창기업의 최대주주다. 지난 달 태창기업 최대주주인 현대금속은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종전 30.41%에서 63.02%까지 지분율이 늘었다.

태창기업 증자 참여 당시, 정작 현대금속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문제는 태창기업 증자 참여로 회사는 자금 사정에 숨통이 터지고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금속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 경영진에 불만을 품고 있는 투자자들은 최근 5년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 투기등급이던 BW(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까지 했지만 회사가 좋아진 것이 없다는 것이다.

현대금속이 가지고 있는 태창기업 주식의 취득단가가 9600원인데 반해 현 주가는 100%가량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큰 평가차익을 볼 수 있는 구조인 점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주가를 띄울 수 있는 적대적M&A설을 흘려 주식 전환 후 매도에 나서 이익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금속 사채는 투기등급으로 신평사들은 “원리금 지급능력이 결핍돼 투기적이며 불황기엔 이자지급이 확실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자체 사업으로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어려운 상황에 채권에 투자한 것은 주식 전환에 따른 매매차익을 노렸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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