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출신 8번째 산업부 장관...尹 산업장관에 방문규 국조실장 지명

입력 2023-08-22 15:23 수정 2023-08-23 11: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보·보수 정부 두루 기용돼 국감 등 앞두고 인사청문회 부담 적어
주형환 이후 6년 만에 기재부 출신 산업부 장관, 임창열 통상산업부 장관 시작으로 모두 8명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됐다. 역대 기획재정부 출신 중 산업부 장관으론 여덟번째다.

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6년 만에 기재부 출신 산업부 장관이 임명된다. 앞서 기재부 출신으로 주형환 전 산업부 장관(2016~2017년)이 역임한 바 있다. 1997년 이후 임창열 통상산업부 장관을 시작으로, 정덕구, 윤진식, 김영주, 최경환, 최중경, 주형환 장관 등 7명이 기재부 출신으로 산업부 장관에 발탁됐다.

방 후보자는 1984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등에서 재정과 예산에 잔뼈가 굵은 경제통으로 평가된다. 또 윤 정부에 국무조정 실장을 맡으며 국정을 운영·조율하는 경험도 쌓았다.

국무조정실에서는 일본 오염수 대응 관련 정부 전담반(TF), ‘킬러 규제’ 개선 TF,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TF 등 굵직한 정부 TF를 주도하면서 다양한 부처 간 조정을 지녔단 평가다. ‘2023 새만금 잼버리 점검·지원 TF’ 위원장도 맡은 그는 태풍 ‘카눈’ 예고로 4만3000여 대원을 전국에 긴급 분산하던 시기에 밤을 새우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간의 조율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일 처리는 꼼꼼하단 후문이다.

특히 방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제부총리를 맡았을 때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에서 근무했고, 이명박 정부에선 2010년 기재부 대변인, 박근혜 정부에선 2014년 기재부 2차관, 2015년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에선 2018년 당시 김경수 경남지사 요청으로 경남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맡았고 2019년엔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되는 등 진보 정부와 보수 정부 모두에서 중용됐다.

이렇게 진보와 보수 정권에서 두루 기용된 점도 이번 내정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단 해석이다. 10월 국정감사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인사청문회가 부담일 수 있는데 진보·보수 정권에서 일해 무난하게 청문회를 넘길 수 있는 등 여야 모두에 어필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방 후보자는 1962년 경기 수원에서 태어나 수성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방 후보자는 “세계 경제가 급변하면서 우리 경제의 무역과 투자환경, 에너지와 자원 정책의 불확실성이 늘어가고 있다”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 산업과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855,000
    • -3.09%
    • 이더리움
    • 4,468,000
    • -4.39%
    • 비트코인 캐시
    • 489,500
    • -7.82%
    • 리플
    • 625
    • -5.73%
    • 솔라나
    • 191,500
    • -4.63%
    • 에이다
    • 538
    • -6.43%
    • 이오스
    • 732
    • -8.16%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5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200
    • -10.56%
    • 체인링크
    • 18,620
    • -6.05%
    • 샌드박스
    • 414
    • -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