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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전지현(28)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알려진 ‘블러드’를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할리우드 진출작이니, 아니니 시비다.
정리하자면 영화판 ‘어메리칸 드림’ 현상이다.
전지현 주연 영화 ‘블러드’는 그동안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포장됐다. 일본·홍콩·프랑스·아르헨티나 합작 영화임에도 어찌된 일인지 전지현이 할리우드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적의 할리우드 스타가 나오기를 바라는 대중심리와 결합,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은 이뤄졌다.
전지현 주연 ‘블러드’가 할리우드 진출작이 아니라는 주장은 이전부터 계속됐다. 갑자기 새로운 것을 발견한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이 오히려 코미디일 수 있다. 전지현 뿐만 아니라 손담비(26), 장동건(37), 강혜정(27), 이병헌(39) 등 할리우드에 진출한다는 스타들의 내막을 살필 필요가 있다.
해명 아닌 해명이 논란을 부추긴 셈이 됐다.
전지현 측은 “미국에서 개봉하니 할리우드 진출 아니냐”고 한다. 즉각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한국영화들을 할리우드 진출로 볼 수 있는가”라는 주장이 맞선다. “할리우드 진출이 아니라 한류우드 진출로 봐야 마땅하다”는 말장난도 나온다.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는 한국 영화들은 미국과 합작 방식으로 아메리칸 드림에 다가간다. 미국 자본을 유입, 할리우드라는 타이틀을 구한다. 한국 자본이 투입되고 한국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하는 장동건의 ‘론드리 워리어’ 역시 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은 진척을 보이고 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박준형(40), ‘엑스맨 울버린’의 다니엘 헤니(30)가 조연급으로 미국 영화시장에 나갔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연예인들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