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중국발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단기적으로 2500포인트(P)선을 하회할 수 있으나 2500P선 이하에서 장기간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17일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중국 이슈로 단기 급락한 사례는 최근 두 차례”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5년 8월 11일 중국 경기 둔화 및 위안화 평가절하 이슈로 상해종합지수 급락 당시 코스피 지수는 2주간 7.8% 하락했다”며 “2021년 9월 28일 중국의 헝다 디폴트 사태 당시 코스피 지수는 2주간 7.4% 하락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한 사례로 가정하고 최근 코스피 고점이 2667P임을 감안하면 단기 지지선은 2470P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지수는 주당순이익(EPS)이 턴어라운드하면서 12개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0.85배, 0.90배, 0.95배로 저점을 높여 왔다”며 “현재 PBR 0.95배는 코스피 지수 2500P”라고 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요인을 멀티플 상승과 EPS의 증가분으로 나누어보면 2500P의 코스피 지수는 멀티플 상승에 기인했다기 보다 EPS의 상승분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 수치”라며 “코스피 EPS가 턴어라운드하기 시작한 4월 초 PER은 13배이나 현재 PER은 11.5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18% 상승했다”며 “3분기 실적시즌까지 EPS는 하향조정보다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 이익의 상승분만으로도 코스피 2500P는 지지 대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