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 4년만에 풀린다…국내 은행 "절차 따라 진행 중"

입력 2023-08-11 11:26 수정 2023-08-11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란과 미국 국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과 미국 국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정부가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 석방을 대가로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은행들은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국내 은행 관계자는 11일 "이란과 미국의 합의 결과에 따라 그동안 예금을 가지고 있던 부분을 요청에 따라 보내게 된다"며 "현재 절차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예금 규모가 작진 않지만 한꺼번에 빠져나간다고 하더라도 전체 규모에 비하면 무리는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은 60억 달러(약 7조9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은에 개설된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의 당좌예금 계좌에만 수조 원의 자금이 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도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이 동결돼 있다.

이란 외무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들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이 60억 달러에 달한다.

그동안 이란 동결 자금의 해제를 놓고 한국과 이란 간 갈등 국면도 수년간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양국 간 관계도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자산이) 미국에 의해 수년간 한국 은행에 불법적으로 동결돼 있었다"며 "이란은 관련 의무에 대한 지속적인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보증받았다"고 했다.

이란 외무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수년간 미국이 불법 압류해온 수십억 달러의 이란 자산을 풀어주는 절차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97,000
    • +3.5%
    • 이더리움
    • 4,282,000
    • +3.76%
    • 비트코인 캐시
    • 468,500
    • +8.55%
    • 리플
    • 618
    • +6.19%
    • 솔라나
    • 198,900
    • +9.95%
    • 에이다
    • 505
    • +6.09%
    • 이오스
    • 706
    • +8.12%
    • 트론
    • 185
    • +5.71%
    • 스텔라루멘
    • 125
    • +9.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00
    • +6.91%
    • 체인링크
    • 17,810
    • +8.47%
    • 샌드박스
    • 414
    • +13.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