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생성형 AI 이식 총력전…인재 확보 나서

입력 2023-08-06 16: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중국, 프랑스 등서 관련 인재 채용 공고
생성형 AI 이식하면 인터넷 연결 없이 이용 가능
앱 실행 빨라지고 이용자 정보보호도 유리

▲미국 버클리 애플 매장에 4일(현지시간) 아이폰14가 진열돼 있다. 버클리(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버클리 애플 매장에 4일(현지시간) 아이폰14가 진열돼 있다. 버클리(미국)/AFP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핵심 사업인 모바일 기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식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주 시애틀, 프랑스 파리, 중국 베이징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AI 인재 확보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십 종 직군에서 전문가를 찾는 모든 일자리 공고는 4월에서 7월 사이에 나왔다. 생성형 AI의 근간이 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대한 기초 연구부터 모바일 기기에서 LLM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작업에 이르기까지 애플이 필요로 하는 분야는 다양하다. 애플은 공고에서 “우리 제품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야심 찬 장기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행보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구글에 생성형 AI 선수를 빼앗긴 가운데 첨단 기술을 특히 아이폰에 이식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분기 연구·개발(R&D)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억 달러(약 4조 원) 증가하는 등 애플은 관련 투자에도 열심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콘퍼런스콜에서 “AI와 머신러닝은 우리가 만드는 거의 모든 제품에 통합되는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기술”이라며 “애플은 향후 몇 달 동안 투자를 더 많이 할 것이고, 이는 부분적으로 생성형 AI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아이폰에 생성형 AI를 이식하면 인터넷에 연결하거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낼 필요 없이 기기에서 곧바로 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이 경우 앱은 더 빨리 실행될 수 있고 이용자의 데이터 역시 더 안전하고 개인적인 방식으로 다뤄질 수 있다.

사이버 보안 컨설턴트인 루카스 올레니크는 “애플의 단기 목표는 생성형 AI를 기존 제품과 통합해 생산성과 유용성을 빠르게 형성하는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에서 AI를 운영하는 건 뛰어난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특징도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K 붙은 식음료·뷰티 ETF 모두 잘 나가는데…‘이 K’는 무슨 일?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배터리 화재…"현재 정상운행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09: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36,000
    • +2.5%
    • 이더리움
    • 4,817,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551,500
    • +2.7%
    • 리플
    • 668
    • +0.45%
    • 솔라나
    • 206,000
    • +4.04%
    • 에이다
    • 551
    • +1.85%
    • 이오스
    • 811
    • +1.63%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1.78%
    • 체인링크
    • 20,080
    • +5.19%
    • 샌드박스
    • 465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