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입단 비리’ 30대 에이전트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입력 2023-07-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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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단 비리’ 30대 에이전트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에이전트 최모 씨. (연합뉴스)
▲에이전트 최모 씨. (연합뉴스)

프로축구팀 입단 청탁을 대가로 감독·코치 등에게 금품을 건넨 에이전트가 구속됐다.

26일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배임증재 등의 혐의를 받는 최모(36)씨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리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지난 2018년~2021년 한국인 선수 2명을 입단시켜달라며 당시 태국 네이비FC 구단 감독이었던 임종헌 전 안산그리너스FC 감독에게 4000만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를 받고 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선수 선발을 청탁하며 프로구단 코치 신모씨에게 2000만원, 대학 감독 김모씨에게 7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그 외에도 프로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선수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도 있다.

그러나 최씨는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향하면서 ‘코치와 감독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최씨에 대해 첫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최씨가 일부 범행을 시인하고 있다”라며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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