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헝가리의 유력 경제연구기관인 GKI는 올해 헝가리 경제가 마이너스 5.5%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GKI는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마이너스 6%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과 내수 모두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나빠질 것이라며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앞서 GKI는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한 바 있다.
올해 수출은 12% 감소하는데 비해 수입 감소율은 이보다 큰 15%를 나타내면서 무역수지가 지난해 2억 유로의 적자에서 20억 유로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경상적자 역시 지난해의 78억 유로에서 20억 유로로 적자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GKI는 이 같은 경상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대외자금조달 수요가 작년의 78억 유로에서 올해는 국내총생산(GDP)의 2.2% 수준인 20억 유로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정부 재정적자도 지출 감소와 부가세율 5%포인트 인상 등 세제 개편 효과 등에 힘입어 GDP의 3% 정도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