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파,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취업 U턴 급증

입력 2009-05-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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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해외대학 출신 신규이력서 등록건수, 전년동기比 55.6% 급증

최근 들어 국내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파 출신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로 현지 취업이 어렵자 차라리 국내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 유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한 유학파 구직자들의 신규 이력서 등록건수를 살펴본 결과, 올 1분기의 경우 전년동기에 비해 55.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009년 1분기에 해외대학 출신자들의 이력서 등록수는 총 616건. 지난해 같은 시기인 2008년 1분기의 397건에 비해 219건, 1.6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또 직전분기인 2008년 4분기와 비교해서도 11.0% 늘어난 수치다.

실제 지난해부터 유학파들의 신규 이력서 등록건수는 증가세를 이어왔다. 2007년까지는 매 분기 3백~4백 건 정도의 안정적인 신규 이력서 등록건수를 보여오다, 2008년 1분기 397건을 보인 이후, 2분기 407건, 3분기 545건, 4분기 555건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늘어났고, 올 1분기엔 지금까지의 최대 이력서 등록건수를 보인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의 기울기가 급해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하반기는 세계적인 불황과 경기침체가 본격화됐던 시기이기 때문.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유학파의 이력서 등록건수 증가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야기된 전 세계적인 취업난으로 현지가 아닌 국내에서 취업을 준비하려는 경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중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권 대학출신의 국내유턴 비율이 제일 두드러졌다. 지난해 1분기 47건에 머물렀던 것이 올 1분기엔 93건으로 늘어 97.9%의 증가율을 보인 것.

미국, 캐나다 등의 북미지역 역시 올해 485건의 신규 이력서가 등록돼 전년동기의 323건에 비해 50.2%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유럽 및 오세아니아 지역도 건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46.2%의 증가율을 보여,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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