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게시물 읽기 제한’ 조치, 광고주 떠나게 만들 것”

입력 2023-07-03 1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야카리노 신임 CEO의 노력에 장애물
플랫폼 광고 비즈니즈에 재앙 될 수 있어”
광고주 페이지 트윗도 게시글 읽기 제한에 포함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케팅 업계 전문가들이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의 ‘게시물 읽기 제한’ 조치가 린다 야카리노 신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광고주 유치 노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카리노 CEO는 6월 초 취임 후 지난해 머스크 회장이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를 떠난 광고주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업계 베테랑들은 머스크 회장의 이번 조치로 인해 야카리노 CEO에게 장애물이 생겼다고 입을 모은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루 애널리스트는 “린다 야카리노가 회복해야 할 광고주 신뢰 결핍은 더욱 커졌다”며 “그것은 그녀의 업계 신뢰도만으로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케팅 및 언론 담당 전문가였던 루 파스칼리스는 “이런 움직임은 머스크가 야카리노에게 자신을 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을 시장에 알리는 신호”라며 “야카리노가 광고 수익과 회사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머스크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자스민 엔버그도 “이렇게 되면 광고주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설득하기가 더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용자가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의 양을 제한하는 것은 플랫폼 광고 비즈니스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머스크 회장은 1일 “극단적 수준의 데이터 수집과 시스템 조작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계정이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게시글 수를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한도에 따라 인증마크가 있는 검증된 계정은 하루 6000개의 게시물을 읽을 수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계정은 600개로 제한됐다. 새로 가입된 미검증 계정은 하루 300개만 읽을 수 있었다.

이후 게시글 한도에 도달한 후 광고주 페이지의 게시글을 포함해 어떤 트윗도 볼 수 없다는 사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논란이 커지자 머스크 회장은 하루 조회 가능한 게시물 수를 각각 8000개, 800개, 400개로 상향했고 다시 1만 개, 1000개, 500개로 높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00,000
    • -2.6%
    • 이더리움
    • 4,692,000
    • -2.64%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1.85%
    • 리플
    • 676
    • -0.88%
    • 솔라나
    • 203,300
    • -2.59%
    • 에이다
    • 581
    • +0%
    • 이오스
    • 809
    • -0.98%
    • 트론
    • 183
    • +2.23%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2.25%
    • 체인링크
    • 20,560
    • +1.13%
    • 샌드박스
    • 458
    • -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