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금융 사업 3년간 4조 원 손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2021년 11월 17일 골드만삭스 로고가 보인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신용카드를 비롯한 애플과의 주요 파트너십을 해지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파트너십 이관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운용하는 애플페이의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합의하고 애플카드와 연동된 저축계좌 시범 서비스도 개시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소비자금융 사업을 대폭 축소하던 상황이었지만, 애플과의 협력은 이어갔다. 최근엔 신용카드 제휴를 2030년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몇 년 새 소비자금융 사업에서 막대한 적자를 기록한 탓에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연초 골드만삭스는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이 부문에서 기록한 손실만 30억 달러(약 4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WSJ는 “신용카드 파트너십 해지는 골드만삭스의 소비자금융 사업이 사실상 끝나는 것”이라며 “골드만삭스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카드 파트너십도 다른 곳으로 이관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