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09-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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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압력은 꾸준히 둔화세 보여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올랐다. 그러나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1200원대로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어 물가상승 압력은 점차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0.2% 올라 3월의 0.5%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은 1.5%로 3월의 3.5%보다 상당히 둔화됐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7월 1.9%를 기록한 이후 8월 -0.3%로 감소한 뒤 9월 -0.3%, 10월 -0.3%, 11월 -2.3%, 12월 -1.7%, 올해 1월 -0.3%로 감소세를 보이다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1.7%와 0.6% 올랐으나 공산품 가격은 0.1% 내렸다.

농림수산품 가운데는 감자 가격이 전달보다 무려 110.2%%나 껑충 뛰었고 배추 가격도 같은 기간 76.6% 급등했다. 이는 채소류의 봄철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과실류 가격은 수입 과일에 대한 대체 수요가 늘면서 참외(134.6%), 사과(9.7%)를 중심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물오징어(91.4%), 갈치(14.2%) 등의 수산 식품도 수입물량 감소, 어획부진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들면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축산물 가격은 신종플루 확산 우려 등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오리고기(-6.2%), 돼지고기(-2.1%), 닭고기(0.1%) 등이 줄줄이 내렸다.

서비스 품목 가운데는 최근 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20.6%), 펀드수수료(1.3%)의 오름세가 돋보이는 모습이었고 관광 수요가 늘면서 전세및관광버스료(19.4%), 항공화물운임(16.9%), 국제항공여객료(4.8%)가 올랐다.

공산품 중에는 전기동(15.3%), 동관(13.1%), 벤젠(9.9%), 경유(5.2%) 등과 같은 1차금속, 화학, 코크스ㆍ석유제품 등이 오른 반면에 백라이트유니트(-12.9%), 산업용브라운관(-11.6%), PDP판넬(8.2%)과 같은 전자부품 가격은 업체간 경쟁과 환율 하락 여파로 내렸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생산자물가가 석달 연속 상승했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현실화되는 모습"이라며 "국제유가가 지난해 중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데 따른 기저효과와 환율의 하향 안정 및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위축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물가상승 압력은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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