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던 러시아 요트, 바그너 내란 후 블라디보스토크로 항로 변경

입력 2023-06-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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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정정
푸틴 최측근 모르다쇼프 소유 슈퍼 요트
지정학적 변수 사라져

▲홍콩 빅토리아 항구 인근에서 지난해 10월 7일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 요트 ‘노르’가 항해하고 있다. 홍콩/AP뉴시스
▲홍콩 빅토리아 항구 인근에서 지난해 10월 7일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 요트 ‘노르’가 항해하고 있다. 홍콩/AP뉴시스
부산행을 예고했던 러시아 신흥 재벌(올리가르히) 요트가 도착지를 자국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선박 항로 추적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 요트인 ‘노르’가 도착지 정보를 종전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변경했다.

앞서 노르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것이라고 고지했지만,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영문명 와그너)가 일으킨 러시아 내란이 끝난 후인 전날 오후 도착지를 블라디보스토크로 바꾸고 28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정정했다.

전날 일본 쓰시마섬 옆을 지났던 요트는 이날 울릉도 옆을 지나 북상했다.

모르다쇼프는 러시아 메이저 철강업체 세베르스탈 대주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요트가 항로를 변경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 중인 한국으로서는 지정학적으로 불편한 상황에 놓이지 않게 됐다. 지난해 해당 요트가 입항했던 홍콩의 경우 “압류하라”는 미국과 “사업을 방해 말라”는 중국 사이에서 난처한 상황에 놓였던 적 있다.

국제관계 전문가인 마리나 미론 런던 킹스칼리지 국방연구위원은 앞서 본지와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파악하고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일 수 있다”며 “요트에 대한 (한국의) 조처가 자국 국익에 반한다면 러시아 정부가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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