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우버’ 그랩, 1000명 내보낸다…“코로나19 이후 최대 감원”

입력 2023-06-21 14: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체 직원의 약 11%에 해당
비용 관리·전략적 재편 차원

▲싱가포르 본사에 그랩 간판이 보인다. 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 본사에 그랩 간판이 보인다. 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나선다.

20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들 둔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그랩이 전체 직원의 약 11%에 해당하는 1000명 수준의 인력 감축을 추진한다. 이는 2020년 이후 최대 규모 정리해고라고 CNBC는 전했다.

그랩은 비용을 관리하고 경쟁 구도에서 회사를 전략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앤서니 탄 그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지름길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과 사업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고통스럽지만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더 빠르게 이동하고, 더 스마트하게 작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랩은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후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 8개 국가로 대상 지역을 넓혔다. 사업 역시 차량 호줄, 음식 배달, 금융 서비스 등으로 확장한 상태다. 이후 2018년에는 경쟁사였던 우버의 동남아시아 사업 부문을 인수했고, 202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46,000
    • +2.11%
    • 이더리움
    • 4,866,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543,500
    • -1%
    • 리플
    • 672
    • +0.75%
    • 솔라나
    • 206,000
    • +3.83%
    • 에이다
    • 558
    • +2.2%
    • 이오스
    • 812
    • +0.37%
    • 트론
    • 176
    • -0.56%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0.72%
    • 체인링크
    • 20,090
    • +4.47%
    • 샌드박스
    • 468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