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도 실망스럽겠지만 업황 개선에 주목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을 61조8000억 원에서 59조8000억 원으로, 영업손실액을 5000억 원에서 8200억 원으로 하향 수정한다”며 “디램 실적이 소폭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System LSI와 MX(무선)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시황은 바닥을 지났다는 분석이다. 재고 정상화 이후 고객사들의 리스톡킹(Restocking) 수요 증가가 진행되고 있다. AI 투자 열기로 인해 고용량 DRAM(DDR5, HBM)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의 경우 6월부터 하반기 신모델 선행 생산이 시작되었고 3분기 계절 성수기 효과가 예상된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마트폰도 3분기에는 Z폴드5 신모델 출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거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세트 수요가 여전히 약하지만, 주력 사업인 부품 시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하반기부터 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주가도 최근 일시 조정을 겪은 후 재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