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경기상호저축은행 회사채 'BB+(부정적)' 평가

입력 2009-05-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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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7일 경기상호저축은행의 제3회차 후순위 회사채 본평가 신용등급을 'BB+(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경기상호저축은행이 순이자마진(NIM) 축소와 대손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증가로 인한 건설ㆍ부동산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른 신용 리스크 집중이 우려되기 때문.

한신평은 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로 차주 여신의 부실화 가능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경기상호저축은행이 그동안 수신 성장을 기반으로 PF 대출 중심의 적극적인 자산 성장 및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를 지속해왔지만 지난 2006년말 이후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PF 사업성 저하로 PF대출의 원리금 회수가 지연되고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신평은 "PF 대출을 포함한 건설 및 부동산업 관련 여신이 총여신의 52.8%에 이르고 있어 신용 리스크가 집중되어 있다는 점과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경기위축으로 한계 차주 여신의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대출자산의 건전성 관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PF 여신과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여신 등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최근 대출금리 상승과 2009년 기준 금리 인하로 인한 수신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예대 금리차 축소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NIM 개선 여부는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신평은 따라서 건설 및 부동산업에 집중된 대출포트폴리오, PF 대출 및 한계 차주 여신의 고정화, 수익성 저하, BIS 비율 하락 가능성 확대 등을 감안할 때 경기상호저축은행의 신용도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참고로 경기상호저축은행은 지난 2000년 10월 경기코미트신용금고로 설립한 이후 같은 해 11월 (구)동아상호신용금고를 계약 이전 받아 영업을 개시했다.

이후 2002년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라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고 경기상호저축은행은 현재 한국상호저축은행그룹의 계열사로 동사의 대주주인 진흥상호저축은행과 함께 한국, 영남상호저축은행과 계열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2008년 12월말 현재 경기상호저축은행은 총자산 2조4000억원을 보유한 대형 상호저축은행으로 계열 저축은행을 합산할 경우, 총자산이 7조3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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