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둔 물량 푼다” 건설사, 전국 3만4천여가구 공급 예정

입력 2023-06-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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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전국 일반 분양 물량 표 (자료제공=부동산인포)
▲6~7월 전국 일반 분양 물량 표 (자료제공=부동산인포)

건설사들이 그동안 쌓아둔 분양 물량 3만4000가구 공급에 나선다. 각종 규제 완화와 금리 인상 움직임도 주춤해진 만큼 수요자들이 늘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높은 청약 경쟁률이 몰리는 등 어려웠던 분양시장이 올 상반기 들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16일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순까지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14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의 약 2배가량 경쟁률이 높아진 것이다. 1ㆍ3대책 등으로 규제 지역이 해제되고, 기준금리도 연이어 동결되며 대출 여건도 나아지자 수요자들의 부담이 줄면서 분양시장도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올해 3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영등포자이디그니티, 1월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 등에서는 1순위에 1만 건 이상의 통장이 몰리는 등 수도권, 지방 곳곳 청약시장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달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센트럴’에는 3만4800여 건의 1순위 통장이 몰렸다.

이같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전국에서 3만4764가구가 대거 분양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분양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물량 공급에 나섰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10대 건설사 민영아파트 분양물량은 지난해 말 계획했던 분양 물량의 29%에 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침체로 건설사들이 수주를 많이 진행하고 있지 않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도 줄어 앞으로도 분양 물량이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건설사들은 여전히 공급에 신중한 가운데 일정 조정이 잦아 실수요자라면 새 아파트 분양 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도 급감하고 있다. 이에 2~3년 뒤에는 공급 부족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부터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에 눈길이 쏠린다. 이문1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라그란데’ 총 3069가구 대단지를 공급한다. 이중 전용 52~114㎡ 92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인근 청량리 7구역에는 롯데건설이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총 761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51·59㎡ 중소형 타입 17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량리역 인근 용답동에는 SK에코플랜트가 청계 SK 뷰도 공급할 계획이다. 총 396가구로 전용면적 59㎡를 중심으로 10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에서는 제일건설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옆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2블록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을 본격화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152가구 규모다. 청약 일정은 지난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를 진행한다.

인천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핵심사업인 넥스트콤플렉스 내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주 더샵 연동애비뉴 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제주 더샵 연동애비뉴 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지방에서도 분양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에 제주의 최중심 상업지 연동에서 '더샵 연동애비뉴'를 분양할 예정이고, 다음 달에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충남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내 2-A11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74~114㎡, 총 787가구의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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