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자리 연연하지 않아...당장 그만두는 게 능사인지 고민중”

입력 2023-06-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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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회의를 마치고 위원장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회의를 마치고 위원장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당장 현안을, 시급한 문제를 해결한 다음 (사퇴 요구를) 해결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 청사에 출근하며 “먼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도 여전히 이번 사태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겸허한 자세로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민하고 있다. 제 자신은 이 자리 자체에는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지금 당장 그만두는 것만이 능사인가, 지금 바로 위원장 사퇴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오늘 열리는 일정은 사무차장 인선을 위한 것”이라며 “사무차장 인선을 조속히 해서 조사나 국정조사든지 외부기관 조사에 관해 소홀함 없이 철저한 진상규명에 차질없게 하겠다”고 전했다.

감사원 감사 관련해서는 “어제 국정조사 여야 간 합의가 이뤄졌다”며 “물론 국정조사의 방향성과 내용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돼야 하겠지만 이미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온 것처럼 몇몇 위원들이 수정 제안을 해주셔서 오늘 사무처 사무차장 인선이 끝난 다음 구체적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8일) 여야가 합의한 국회 국정조사에 대해선 “최대한 충실하게 협조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은 이날 신임 사무차장 임명을 위한 면접을 진행하는 한편, 감사원 감사 관련 현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2일 위원회의를 열고 감사원 감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여권에서 선관위원 전원 사퇴까지 촉구하며 압박을 이어오자 이날 감사 수용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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