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의 불’ 중국, 예금금리 낮춘다…경제 회복세 촉진·위안화 방어 의도

입력 2023-06-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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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불예금 금리 0.05%p, 3년·5년 정기예금 0.10%p 낮춰야
달러 예금 금리도 상한 4.3%로
중국 5월 수출, 7.5% 급감

▲2016년 11월 25일 중국 안후이성 화이베이의 은행에서 직원이 중국 위안화를 세고 있다. 화이베이(중국)/AP뉴시스
▲2016년 11월 25일 중국 안후이성 화이베이의 은행에서 직원이 중국 위안화를 세고 있다. 화이베이(중국)/AP뉴시스
중국 금융당국이 부진한 경제 회복세를 되살리기 위해 국내 대형 국영은행들에 예금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행(BOC)과 공상은행, 교통은행 등이 지난주에 금리를 낮추라는 당국의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은행들에 요구불예금인 보통예금과 당좌예금 금리를 0.05%포인트(p), 3년과 5년 정기예금 금리는 최소 0.10%p 각각 낮출 것을 요구했다. 현재 요구불예금 금리는 연 0.25%, 3년과 5년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2.6%와 2.65%다.

당국은 위안화 방어를 위해 달러 예금 금리 상한도 종전의 5.3%에서 4.3%로 낮추라고 지시했다.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정부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선언한 1월 고점 대비 6% 이상 하락한 상태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 이후 다양한 경제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1분기에 급증했던 신용 대출과 신규 대출이 4월 약세를 보이자 금리를 낮춰 대출을 늘리려 한다.

수출 감소도 중국 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가 7일 발표한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840억 달러(약 370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1.8%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보다 훨씬 부진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중국의 수출 확대는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증거였지만, 5월 수출 감소는 세계 경제 둔화가 중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며 “경제학자들은 중국 수출이 올해 내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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