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볼록한 아랫배…알고 보니 자궁근종?

입력 2023-05-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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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운동하거나 식단을 조절하며 체형을 관리해도 아랫배는 그대로라 고민하는 여성들이 있다. 과식하지 않았는데도 아랫배만 유난히 볼록한 경우엔 자궁근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근육 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으로 발생하며, 발생 위치에 따라 장막하·점막하·근층내 근종으로 나뉜다. 여성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여러 원인 인자가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생리과다, 생리통, 골반통, 빈뇨 등이 주요 증상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건강보험공단 진료 데이터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자궁근종 진료 인원은 2016년 13.6명에서 2020년 20.1명으로 47.8% 늘었다. 폐경 전인 40대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아 전체 진료 환자의 37.5%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20·30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자궁근종은 발생 전에 예방하기는 어렵고,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질 초음파를 진행하게 되며, 성경험이 없거나 통증 등의 이유로 질 초음파 진행이 어려운 경우 방광을 채워서 복부 초음파로 진행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약물과 수술로 나뉜다. 약물 치료는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과 관련된 약제를 주사하거나 복용한다. 자궁근종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을 투여하는 동안 크기를 줄이거나 임상 양상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약물로 인해 폐경 여성이 겪는 안면홍조, 무력감, 불면 및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수술적 치료는 크게 자궁근종 절제술과 전자궁 적출술이 있다. 자궁근종 절제술은 자궁근종만을 제거해 자궁 자체는 보존하는 수술로, 향후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쓰는 방법이다. 자궁을 보존할 수는 있지만 재발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만일 자궁근종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크기가 계속 커져 자궁 앞으로는 방광, 뒤로는 직장을 누르게 된다. 특히 크기가 큰 자궁근종은 방광과 직장에 유착되는 경우가 많은데, 유착 박리는 수술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가들은 제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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