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회복 부진에 3일째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포인트(0.02%) 상승한 2만9126.72에, 토픽스지수는 2.82포인트(0.14%) 하락한 2083.09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9.60포인트(0.29%) 하락한 3309.55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80포인트(0.06%) 하락한 1만9751.4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27.12포인트(0.81%) 하락한 1만5514.64를 기록했다.
오후 4시 42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6.80포인트(0.49%) 하락한 3226.3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74.64포인트(0.12%) 상승한 6만1996.06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일본에서도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덩달아 상승했다. 다만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엔 도쿄일렉트론이 1.63% 상승했고 어드반테스트와 후지필름은 각각 2.53%, 5.88% 올랐다. 반면 스미토모금속광산은 11.74% 하락했고 혼다는 1.94%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에도 좀처럼 소비 회복에 애를 먹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인 0.4%에도 미치지 못했다. 1월 2.1%까지 상승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헬렌 차오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국경을 재개한 이후 인플레이션이 크게 내린 것을 두고 시장에선 중국이 디플레이션으로 치닫고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틀간 낙폭이 컸던 터라 장중 한때 지수가 반등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미·중 갈등과 같은 기존 불안 요소가 더해지면서 다시 하락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신흥 기술주는 상승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02%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6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