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거래량에 고민 빠진 거래소…해결 방법은 제각각

입력 2023-05-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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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마동석·주현영 내세워 공격적 마케팅
투자자 신뢰 회복 고민하는 코인원·빗썸

(사진 제공=코빗)
(사진 제공=코빗)

크립토 윈터 여파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최근 거래량 늘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상장피 논란으로 홍역을 치룬 코인원·빗썸은 신뢰 회복을 고심하는 한편, 코빗은 연예인을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피 리베이트로 관련 임직원이 구속되며 도마에 오른 코인원은 차명훈 대표 명의로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를 위해 관련 인력을 채용 중이다. AML(자금세탁방지) 고도화를 위한 AML 기획 담당자, STR 모니터링 담당자, 상장종목 검토 담당자, 상장 심사 담당자 등 준법과 투자자 보호 직군을 강화하고 있다.

차 대표가 화이트해커 출신인 만큼, 보안도 강조하고 있다. 코인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6월 16일까지 사이버 보안기업 티오리와 함께 Pen-Test(모의해킹) 훈련을 진행한다. 최충섭 코인원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는 “끊임없는 보안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빗썸은 신뢰 회복 수단으로 투자자 보호 교육 카드를 내세웠다. 빗썸 고객지원센터 중심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투자자보호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사전 테스트의 일환으로 빗썸 측은 지난 3월, 거래소 이용 고객 중 만 55세 이상 어르신 18명을 초청해 교육을 진행했다. 2분기부터는 빗썸 거래소 이용 방법이나 금융 사기 피해 예방 등 교육이 필요한 단체가 있는 지역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신동석 빗썸 고객지원센터장은 “최근 빗썸은 이상 거래 행위 탐지를 위한 FDS의 고도화를 진행하는 등 더욱 안전한 거래 환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라고 말했다.

▲빗썸 고객지원센터에서 진행된 투자자 보호 교육 현장 (사진 제공=빗썸)
▲빗썸 고객지원센터에서 진행된 투자자 보호 교육 현장 (사진 제공=빗썸)

코빗은 최근 마동석과 주현형을 광고모델로 섭외하고,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소액 적립식 투자인 '간편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해, 개인 투자자 모으기에 나섰다. 고객들은 △매일 커피값(5000원)으로 이더리움 모으기 △매주 치킨값(2만 원)으로 비트코인 모으기 △1만 원으로 이더리움 30일 모으기 △1만 원으로 비트코인 100일 모으기 중에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간편 모으기 서비스는 가상자산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투자와 관련된 편견을 없애면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을 얻음으로써 안정적인 가상자산 투자를 경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지난해 거래량이 급감하며 운영사 두나무가 1년만에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서 제외됐지만, 여전히 공고한 국내 점유율 1위를 강조하고 있다. 업비트는 최근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가 최근 실시한 ‘거래소 벤치마크 순위(CC데이터)’에서 업비트가 국내 1위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가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아 글로벌 10위에 올랐다”며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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