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시장에 봄기운 완연..신용스프레드 꾸준히 개선

입력 2009-04-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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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B등급 기업 주가, 코스피대비 무려 81% 폭등

국내 신용시장에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신용스프레드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느끼는 회

사채에 대한 위험 부담 정도가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금융정보업체인 데이터스트림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회사채와 국고채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월간 기준으로 작년 하반기 이후 확대됐다가 올해 1월부터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비우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도 눈에 띠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지난 1~2월에 스프레드 축소 폭이 미미했던 비우량 회사채는 3월들어 월별 스프레드 개선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3월에 28bp가 축소된데 이어 4월에는 30bp 정도가 줄어들었다. 우량 회사채는 이미 지난 1월부터 신용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됐다.

우량 회사채 스프레드는 1월 한달간 61bp가 축소됐고, 2월에는 92bp로 축소 폭이 확대됐다. 3,4월 들어서는 축소 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현재 신용스프레드는 금융위기가 본격화 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수준까지 떨어졌다.

KIS채권평가의 국고채 채권 스프레드 추이를 살펴보더라도 3월의 경우 국고채 금리가 12bp 정도 상승하면서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월에는 국고채 금리가 43bp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됐다는 점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투자자들이 회사채 투자 위험 부담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비우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들의 주가가 시장수익률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신용등급이 B~BBB등급인 주요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초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31% 상승하는 동안 BBB등급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무려 81% 폭등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우량 회사채 시장에 봄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신용스프레드가 꾸준히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냈고 코스피지수 반등과 더불어 해당 주가가 시세를 분출한 결과로 풀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해당 기업들의 구조조정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는 점은 투자에 있어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비우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이들 회사채 시장의 회복은 점차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관련 기업 주가도 구조조정의 본격화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은 예상되지만 반등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 시장참가자들과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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