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원 90명 야스쿠니 참배에…외교부 “깊은 실망과 유감”

입력 2023-04-21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일정상회담 한 달 만에 지난해보다 대규모 참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외신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외신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90여 명의 일본 의원들이 21일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하자 우리 정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위시해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 소속 약 90명의 의원들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집단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큰 제사)를 맞아 ‘마사카키’라 불리는 공물을 바쳤는데,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일부 내각 인사들도 참배했다. 당시에도 우리 정부는 유감을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방일해 한일정상회담을 벌였음에도 지난해보다도 대규모의 정치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나선 것이다. 또 일본은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한일회담에서 밝힌 강제징용 등 과거사에 대한 역대 내각 역사 인식 계승을 적어 넣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015,000
    • +1.5%
    • 이더리움
    • 4,858,000
    • +1.91%
    • 비트코인 캐시
    • 546,000
    • -0.64%
    • 리플
    • 676
    • +1.5%
    • 솔라나
    • 205,800
    • +3.68%
    • 에이다
    • 562
    • +3.5%
    • 이오스
    • 815
    • +1.24%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50
    • +1.37%
    • 체인링크
    • 20,220
    • +5.48%
    • 샌드박스
    • 468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