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테슬라 실적부진ㆍ경기침체 우려에 하락…나스닥 0.8%↓

입력 2023-04-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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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순이익 3년 만에 감소
주가 9.75% 급락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실적도 전망치 하회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2020년 5월 이후 최악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금리 더 올리고 한동안 유지할 듯”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7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7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테슬라 실적 부진과 경기침체 우려가 더해지면서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39포인트(0.33%) 하락한 3만3786.6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73포인트(0.6%) 하락한 4129.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67포인트(0.8%) 내린 1만2059.5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포함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기업 실적에 반응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전날 테슬라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5억1300만 달러(약 3조3234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건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테슬라는 가격을 추가 인하할 뜻까지 내비쳐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9.75% 급락했다. 웰스파고의 애나 한 투자전략가는 “지금까지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고 변동성이 계속 줄어드는 것을 보고 있었지만, 기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마진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T&T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소식에 주가는 각각 10.41%, 1.01%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1% 하락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0.58%, 0.47% 내렸다. 엔비디아는 2.96% 하락했고 메타는 1.22%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은 1.07% 상승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의 16%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약 76%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실적시즌 초반부터 전망을 이탈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시장 불안도 커지고 있다.

B.라일리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투자전략가는 “다음 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실적시즌이 본격 시작하면 진정한 테스트가 있을 수 있다”며 “다음 주 더 많은 실적 부진을 보게 된다면 여러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수 있고 S&P500 일부 종목은 급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지표들도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4월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31.3을 기록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일어났던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 또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5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발언도 주가에 부담이 됐다고 짚었다.

메스터 총재는 애크런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기준금리는 5% 이상으로 높아지고 한동안 플러스 영역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서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지는 경제와 금융 발전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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