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코스피 보다 상대적 강세 지속 전망

입력 2009-04-29 0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서도 부담 적어

지난 3월2일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코스닥시장의 상승률이 코스피시장 대비 월등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는 22%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32% 급등했으며, 4월 들어서도 이러한 아웃퍼폼은 지속됐다.

이는 각종 경기부양 정책 및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이 코스닥시장 테마주(바이오주, LED, 게임주, 로봇주 등)로 몰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신의 매도와 동시에 고객예탁금 증가 및 코스닥시장의 개인 순매수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아 펀드를 환매한 개인자금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그간 코스닥의 상승률이 높았던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없진 않지만, 코스닥 기업의 실적을 감안하면 아직도 코스피 대비 초과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 기업의 실적이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상대적인 주가, 즉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시총비중은 아직 예년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은 코스닥의 상승률이 높았던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지만 코스닥 기업의 실적을 감안하면 아직도 코스피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기업의 2009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코스피 기업 대비 비중은 각각 9.0%, 6.8%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시총비중은 28일 기준으로 10.3%로 2000년 이후 평균치인 11.8%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즉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초과상승 여력은 충분하며 2009년말까지 아웃퍼폼 수준은 10~20%p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당분간 쏟아질 차익 프로그램 매도 물량도 코스닥의 매력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꼽았다.

코스피200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익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현재 매도압력이 높은 상황으로, 3월 이후 5만 계약 가까운 선물을 순매수 해 놓은 외국인이 본격적인 매도에 나설 경우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익 프로그램 매도란 코스피200 기업의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이므로 코스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코스피 하락폭이 클 경우 코스닥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지만, 코스닥 주식의 경우 이러한 매물 압박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기업은 현재 이들의 수익창출능력이 주가에 덜 반영된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시총비중과 영업이익 비중의 괴리율이 높은 기업을 선정했으며, 주요 기업으로 서희건설, GS홈쇼핑, 태광, 성광벤드, 현진소재, CJ인터넷, KCC건설, 디에스엘시디, DMS 등이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63,000
    • -1.33%
    • 이더리움
    • 4,245,000
    • -2.3%
    • 비트코인 캐시
    • 455,900
    • -5.49%
    • 리플
    • 612
    • -3.77%
    • 솔라나
    • 196,000
    • -3.26%
    • 에이다
    • 510
    • -3.59%
    • 이오스
    • 724
    • -2.29%
    • 트론
    • 181
    • -2.16%
    • 스텔라루멘
    • 124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00
    • -3.76%
    • 체인링크
    • 17,970
    • -3.44%
    • 샌드박스
    • 420
    • -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