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출근길 '쌀쌀'…오전 황사영향 대기질 '나쁨'

(조현호 기자 hyunho@)

월요일인 오늘(17일)은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황사영향으로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 대기질이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3~10도, 최고기온 16~2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내외에 머물러 낮고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오후 6시 이후부터 5㎜ 미만의 비도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새벽부터 오전 10시 사이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전라권내륙, 경북북부내륙, 경남서부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중부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자정부터 아침 9시 사이에는 특히 교량 등에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기상청은 이날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오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들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울산·경북·제주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2~10도, 낮 최고 기온은 16~23도로 예상된다.

오전 6시 기준 전국 아침 기온은 △서울 7도 △인천 7도 △수원 5도 △춘천 5도 △강릉 5도 △백령도 8도 △홍성 5도 △청주 7도 △대전 5도 △전주 5도 △안동 3도 △대구 5도 △포항 6도 △광주 7도 △울산 6도 △목포 8도 △흑산도 7도 △여수 8도 △창원 6도 △부산 9도 △제주 9도 △울릉도·독도 8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6도 △수원 18도 △춘천 17도 △강릉 19도 △백령도 12도 △홍성 19도 △청주 20도 △대전 21도 △전주 22도 △안동 19도 △대구 21도 △포항 20도 △광주 23도 △울산 20도 △목포 20도 △흑산도 17도 △여수 17도 △창원 20도 △부산 19도 △제주 20도 △울릉도·독도 15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