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불천노 불이과(不遷怒 不貳過)/뱅크데믹

입력 2023-04-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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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애비 호프먼 명언

“오늘이 당신에게 남아 있는 날들의 첫째 날이다.”

미국의 신좌파 정치, 사회 활동가이자 아나키스트다. 마르쿠제의 영향을 받아 정치 활동에 입문한 그는 시카고 7인의 일원으로 흔히 ‘Yippies’라고 불리는 청년국제당의 창당을 주도한 사람 중 하나다. 배우자인 애니타 호프먼과 함께 활동한 그는 이피 문화의 상징적 도서 ‘이 책을 훔쳐라’의 저자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936~1989.

☆ 고사성어 / 불천노 불이과(不遷怒 不貳過)

‘화난 것을 다른 이에게 옮기지 않고 전에 잘못한 것을 뒤에 다시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애공(哀公)이 “제자 중에 누가 배움을 좋아합니까?”라고 묻자, 공자(孔子)가 답한 말에서 유래했다. “안회(顔回)라는 자가 배움을 좋아해 화난 것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같은 잘못을 두 번 다시 하지 않았는데[不遷怒 不貳過],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지금은 없으니, 배움을 좋아한다는 자를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 안회는 32세에 죽었다. 출전 논어(論語) 옹야(雍也)편.

☆시사상식/뱅크데믹(Bankdemic)

Bank와 Pandemic을 합친 말. 은행에 대한 공포가 감염병처럼 급속하게 번진다는 뜻이다. 지난달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시장에 대한 공포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거쳐 독일 도이체방크까지 확산되자 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뱅크데믹이라는 은행을 뒤덮은 침울한 구름이 자본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초고속으로 이뤄진 은행 붕괴에는 스마트폰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발달로 소문 확산이 급증해 뱅크런과 은행의 급속한 붕괴를 유발했다는 분석도 있다.

☆ 고운 우리말 / 여리꾼

상점 앞에 섰다가 지나는 손님을 끌어들여 물건을 사게 하는 사람.

☆ 유머 / 축구선수 출신 판매원의 첫 출근날

영업부장이 판매실적이 저조해 부하 직원들을 족치며 “자네들 대신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라며 새로 채용된 축구선수 출신 판매원에게 “축구팀이 지기만 하면 어떻게 되나? 선수를 바꿔야 하는 거 아냐?”라고 물었다.

축구선수 출신 판매원의 대답.

“실은 팀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보통 코치를 바꿉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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