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일주일만에 우리은행 다시 찾은 이복현, 임종룡 회장과 '상생금융' 회동

입력 2023-04-05 13:45 수정 2023-04-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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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에... 5일,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 찾아

▲5일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벤처부간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현호 기자 hyunho@)
▲5일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벤처부간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현호 기자 hyunho@)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일주일 새 두 차례 만났다. 금감원장과 금융지주 CEO가 이처럼 자주 만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노인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상생금융을 논의하는 업무적 만남이지만, 만날 때마다 긴 시간 사담을 나누는 등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사기 예방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를 찾았다.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 개소식에 이어 일주일새 두 번이나 우리은행 점포를 방문한 것이다.

이때 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함께했다. 현장에서 취약계층 금융지원과 관련해 장시간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주 이 원장이 방문한 자리에서 임 회장은 상생금융 지원을 위해 2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통큰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날도 이 원장과 임 회장은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등 화기애애했다. 이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은행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이날 "소상공인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우리은행이 지역상인을 위한 금융회사 전담창구를 통해 지역사회 소비자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모으고 지키는 자물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이 연일 상생금융과 관련한 은행권 역할을 강조하면서 임 회장도 이에 화답하고 있는 모양새다.

임 회장은 상생금융과 관련해 비금융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경영 컨설팅이라던가 금융사기방지 등 관련된 서비스가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들이 적정하게 재산을 형성하고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창구도 중요하다. 다양한 형태로 상생금융이 이뤄져야지 대출금리 인하만으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15년 만에 외부 출신 우리금융 회장이다. 임 회장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금융·경제정책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2015년에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 원장에게 임 회장은 단순한 금융지주 CEO가 아니고 경제관료 선배이기도 하다.

이날 금감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우리금융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사기 예방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시장과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장금(場金)이 결연’으로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맞춤형 금융상담창구를 마련한다. 우리금융이 전담창구 역할을 한다.

한편, 이날 임 회장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내부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대장동 의혹)관련자들의 문제가 있다면 즉시 엄정히 처벌될 것"이라며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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