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기후협정 주도했던 반기문…"2050년 탄소 중립 어려울 것"

입력 2023-03-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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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출처=보아오포럼아시아프레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출처=보아오포럼아시아프레스)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주도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협정의 핵심목표인 '2050년 탄소 중립'과 관련해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반기문 전 총장은 29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Boao Forum for Asia)'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바이러스, 인플레이션, 경기둔화 등을 중시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주목이 다소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기후변화협정에 따라 2050년에 탄소 중립에 도달해야 한다. 그러나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도자들이 현재의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2050년에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비교적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세계 각국의 소극적 대응도 비판했다. 기후 변화에 따라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태평양 섬나라들의 침수 상황을 언급한 뒤 "매우 심각한 문제다. 일부 섬나라는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2020∼2030년 화석연료 생산을 매년 6%씩 줄여야 하는데 현재 우리의 계획은 매년 2% 감소에 그쳤고, 산업화 국가들은 매년 기후 융자에 1천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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