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에너지 위기에 LNG 전략적 비축 검토...“탱크 늘리고 공장 신설”

입력 2023-03-27 15: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 비축 제안에 인도 최대 가스 수입사 검토 중
일본 등 다른 국가들도 LNG 비축에 관심

▲인도 LNG 수입량 추이. 단위 100만 톤. 2022년 2091만 톤. 출처 블룸버그
▲인도 LNG 수입량 추이. 단위 100만 톤. 2022년 2091만 톤. 출처 블룸버그
인도 최대 가스 수입 기업 페트로넷LNG가 정부의 지시 하에 액화천연가스(LNG)의 전략적 비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비노드 쿠마르 미쉬라 페트로넷 재무 담당 이사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낮을 때 비축하고 위기가 발생했을 때 공급할 수 있도록 LNG 저장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인도 정부가 제안했다”며 “우린 위기를 보고 있고 정부는 공급을 보장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 시장은 가격에 민감하다”며 “우린 한 종류의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고 더 싼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LNG 수입을 억제했다. 현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권은 전체 보유 에너지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정부가 LNG 비중을 늘리려는 건 전 세계적 추세다. 각국이 추진하는 에너지 믹스 정책에서 초저온 연료가 중요 에너지로 평가받으면서 석유만큼이나 LNG 비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믹스 정책이란 특정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에너지 다변화를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일본도 인도와 비슷한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페트로넷이 얼마나 많은 양을 비축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미쉬라 이사는 “수입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LNG 터미널에 더 많은 탱크를 추가하고 있다”며 “동부 오디샤주엔 관련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89,000
    • +2.14%
    • 이더리움
    • 3,275,000
    • +2.92%
    • 비트코인 캐시
    • 438,100
    • +1.62%
    • 리플
    • 720
    • +1.27%
    • 솔라나
    • 193,500
    • +4.26%
    • 에이다
    • 475
    • +2.37%
    • 이오스
    • 642
    • +1.9%
    • 트론
    • 211
    • -1.4%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3.43%
    • 체인링크
    • 14,950
    • +4.18%
    • 샌드박스
    • 341
    • +3.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