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규제 강화 가능성은 증시에 부정적…대형주 중심 전략 필요”

입력 2023-03-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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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미국에서 중소형 은행 중심의 추가 규제 조치가 발생하면 유동성 환경이 위축돼 증시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3일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4.75%~5.00%로 결정했다”며 “이전에 계획한 대로 양적긴축(QT)을 지속할 것을 발표해 점도표 상 올해 금리 상단은 5.25%로 공개됐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5월 전후로 미국 중소 은행 중심으로 규제하는 추가 건전성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8년 건전성 규제 대상이 되는 은행 자산의 기준을 500억 달러에서 2500억 달러로 상향하며 지역은행 규제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도화선을 해당 규제 완화로 보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연준의 은행 시스템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대형 은행 중심이었는데, 이번에 부각된 문제는 관리감독이 상대적으로 느슨했던 중소형 은행에서 관리감독 실패가 문제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 연구원은 “중소형 은행 중심으로 규제가 강화된다면 은행들의 대출 태도 타이트닝을 수반해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현금여력이 부족한 소기업 중심으로 투자 환경 악화에 따른 성장 모멘텀 둔화를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2분기까지 Non-US가 우위에 있다는 견해를 유지한다”며 “미국 내에서는 5월 이후 중소형 은행 중심으로 관리감독이 타이트닝해질 것을 생각하면, 기업들의 자본조달 환경 악화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반적인 유동성 환경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일차적으로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현금 여력이 충분한 대형주 중심의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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